서울대 공대는 올해의 ‘훌륭한 공대교수상’ 수상자로 컴퓨터공학부 신현식 교수, 전기정보공학부 이재홍 교수, 기계항공공학부 강신형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9월 24일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열린다.
서울대 ‘훌륭한 공대교수상’은 공대 교수들의 연구활동을 장려하고 산업기술의 선진화를 꾀하자는 취지에서 1992년 7월 동문들이 출연한 기금으로 제정됐다. 2003년부터 교육상과 연구상의 2개 부문으로 시상해 오다가 올해부터 교육상, 학술상, 산학협력상의 3부문으로 확대돼 그 의미가 더욱 커졌다.
먼저 신현식 교수는 1986년 서울대 교수로 부임해 교육 혁신과 후학 양성에 큰 힘을 기울인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 교수는 컴퓨터공학의 특성에 맞게 미래지향적인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신형 컴퓨터시스템 개론’, ‘모바일 컴퓨팅과 응용’ 등 새로운 학과를 개설하며 남다른 교육철학을 선보였다. 컴퓨터 기술의 발전과 생태계 변화를 교육에 반영하기 위해 관련과목의 강의내용을 지속적으로 갱신해 교육환경 개선에도 큰 역할을 했다. 2007년 서울대 최우수강의교수상을 수상했으며, 석사 81명, 박사 25명 등 다수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했다.
이재홍 교수는 1987년 서울대에 재직한 이래로 무선 통신 시스템에 대한 선구적인 연구 활동과 세계적인 학술 성과로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그 동안 발표한 국내외 정기학술지 약 90편의 논문과 137편의 컨퍼런스 자료가 3800회 이상 피인용되는 놀라운 업적을 기록했다. 이중 LTE 핵심기술인 OFDM을 다룬 논문은 최대 1400여 회 피인용되며 LTE 기술 정립 및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 해동논문상, 과학기술우수논문상, 해동학술상, 황조근정훈장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서울대 공대 부학장, 대한전자공학회장, IEEE 이동체공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최초로 신설된 산학협력상을 수상하는 강신형 교수는 지난 수년 간 다수의 산학협력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 개발에 앞장서왔다.
국방 관련 유체시스템에 관한 연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송풍기∙펌프∙압축기∙터빈 등 산업기계의 설계 및 개발, 수중 초공동 로켓의 추진관련 문제 등 다양한 열유체공학적인 산학협력을 이끌며 완료한 과제만 해도 212건에 달한다. 이처럼 수많은 과제를 통해 산업 발전을 이끌고 교육현장에서 꾸준한 노력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