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학생들이 국제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에서 5위에 올라, 규정에 따라 은메달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은 지난 19일 중국 북경대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인 '제42회 2018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2018 ACM-ICPC World Finals)'에서 서울대 팀이 은메달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은메달을 수상한 서울대 팀(박성관, 박범수, 박상수, 지도교수 염헌영)에게는 6천달러(약 630만원)의 상금과 2019년 세계대회 진출권이 주어진다.
서울대 팀은 11개 문제 중 두번째 문제를 가장 빨리 해결해 1천200달러(약 125만원)의 상금을 추가로 획득했다. 서울대 팀은 대회 중반까지 1위를 달렸으나, 최종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카이스트(KAIST) 팀은 공동 14위, 유니스트(UNIST) 팀은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1위∼12위까지 각 4개 팀에게 금, 은, 동메달을 수상한다.
또한 한태숙 KAIST 교수와 염헌영 서울대 교수도 각각 2018 ICPC 파운데이션(Foundation) 코치상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그동안 한태숙 교수는 세계 결승에 6번, 염헌영 교수는 5번 진출하도록 팀을 이끌어 우수한 지도자로서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는 1977년 미국컴퓨터협회(ACM) 컴퓨터 과학 콘퍼런스에서 열린 대회를 시작으로 40년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2018년 세계대회에는 지역대회를 통과한 140개 팀, 420명의 대학생들이 본 대회에서 경쟁을 벌였다. 세계대회 참가를 위한 2017년 지역대회는 6대륙 111개국에서 열렸고, 3,098개 대학에서 49,935명의 학생들과 코치가 참여했다.
이번 대회 1위는 러시아 모스크바주립대학교 팀으로 1만5천달러(약 1천59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세계 챔피언컵과 패를 받았다.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지난해 17년 금메달·동메달 수상에 이어 올해에도 은메달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대표팀에게 축하를 보내며, 과기정통부에서도 우리나라 SW산업 발전을 위해 이처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뛰어난 인재의 발굴·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