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학장 이건우)는 장래혁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ACM (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 美 컴퓨터학회) 트랜잭션 반도체 설계자동화 저널 TODAES(Transactions on Design Automation of Electronics Systems) 편집장으로 선임됐다고 14일 밝혔다. 장 교수는 올 6월부터 향후 3년 간 ACM TODAES의 편집권한을 갖고 부편집장을 임명하는 역할을 맡는다.
1947년에 설립된 美 컴퓨터학회는 美 전기전자공학회(IEEE: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와 더불어 세계 전기전자컴퓨터 분야를 대표하는 학회이다. 또한, 컴퓨터과학의 노벨상이 불리는 ‘튜링상’을 주관한다. 美 컴퓨터학회 산하에는 SIG(Special Interest Group)라는 분과들이 있는데, 데이터베이스와 관련된 TODAES, 프로그래밍 언어에 관련된 SIGPLAN, 컴퓨터 구조에 관련된 SIGARCH 등 38개의 분과가 있다. 여기에서 발간되는 학술지는 가장 첨단의 연구 결과를 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장 교수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부터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내장형저전력 연구실을 이끌고 있다. 저전력 시스템 연구 분야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연구자인 동시에 세계적으로도 주목 받는 석학이다. 2012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美 컴퓨터학회 설계자동화분과 의장에 선임되었고, 美 컴퓨터학회 특훈회원으로도 선정돼 대외적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장 교수는 “ACM은 67년 역사의 세계 최대 컴퓨터 분야 학술 조직으로 한국인이 ACM 저널의 편집장으로 선임된 경우는 드물기에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향후 우리나라 컴퓨터공학의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