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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빅데이터 분석 스택 ‘REEF’ 오픈 소스로 공개

서울대는 컴퓨터공학부 전병곤 교수가 마이크로소프트, UCLA 연구팀과 차세대 빅데이터 분석 스택 REEF(Retainable Evaluator Execution Framework)를 공동 개발해 지난 1월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REEF는 차세대 하둡의 자원 관리기능인 얀(YARN)에서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게 통합된 레이어로 구성돼 있다. 분산 데이터 분석 환경에서 기존의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데이터 처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강점. 기계 학습, 그래프 처리, 실시간 처리 등을 매우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따라서 REEF를 사용하면 새로운 데이터 처리 애플리케이션을 훨씬 쉽게 개발할 수 있으며, 기존의 프레임워크를 연결해 활용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또 서로 다른 데이터 처리 프레임워크들을 통합해 최적화된 데이터 처리 워크플로우를 지원함으로써 데이터 센터 운용비용을 절감하고 전체 분석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전병곤 교수는 “이번 REEF는 국내에서도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반기술을 확보해 빅데이터를 더 효율적으로 분석하도록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전체 스택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REEF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사용 방법은 REEF 홈페이지(www.reef-project.org)에 소개돼 있다. 코드는 아파치 라이선스 2로 공개돼 있으며 Github을 사용해 접근할 수 있다. 전 교수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에서 컴퓨터 공학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텔,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하다가 지난해 서울대에 조교수로 부임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http://cse.snu.ac.kr/sites/default/files/node--notice/%EB%B3%B4%EB%8F%84%EC%9E%90%EB%A3%8C%20%EA%B7%B8%EB%A6%BC.png <그림 설명> REEF 빅데이터 분석 스택. REEF는 자원 관리자 위에서 SQL, 그래프 처리, 기계학습 등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로 개발, 수행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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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전망] IT코리아 서광 보인 2013년

This article is written by Prof. Yanghee Choi, present minister of Ministry of Science, ICT and Future Planning. Please click Source button below for reviewing the article. 신년을 맞이하여 멋진 사자성어가 등장하곤 하나 지나가는 한해를 집약하는 사자성어도 의미가 있겠다. 올해는 어떤 해이었을까. ICT를 아끼는 디지털타임스 독자의 눈으로 보면 그야말로 `동분서주`의 해였던 것 같다.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고 멀쩡하던 회사가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하니 그야말로 이리저리 뛰어야 했던 것은 기업이나 정부나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불확실한 세계경제, 불안한 금융, 국민과 따로 노는 정치, 종잡을 수 없는 북한, 치솟아 오르는 중국세를 극복하면서 내일을 준비해야 하는 한국의 ICT를 지키려고 산학연관 모두 무척 바쁜 한해였다. 아마 제일 바쁜 곳은 창조경제의 틀을 잡고 성과를 내려고 그야말로 동분서주한 정부와 산하단체들이 아니었을까 한다. 떼어 놓고 보면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창조와 경제라는 단어를 붙여놓고 보니 갖은 해석과 의미가 가능했으나, 이제는 창조를 통한 경제발전, 즉 창조가 경제성장의 힘이라는 것으로 정리되고 있다. 창조는 무엇으로 구체화되는가. 창조를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으로는 과학과 예술이 있겠다. 기존의 틀을 뛰어 넘는 문제 설정, 파괴적 발상에 기초한 새로운 제안, 그리고 가볍고 효율적인 산업 시스템에 의한 시장 진입은 과학과 예술이 모두 직면하고 있는 과제다. 우리 정부도 이러한 인식아래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였으니 이제 차분히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세계적인 ICT 상품과 기술을 다수 보유한 한국은 2013년에도 각종 창조기술을 선보였다. 3차원 반도체 공정, 휘어지는 휴대폰은 자랑스러운 우리 기술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ICT 기술이 약진을 거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은 크게 둔화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TV 시장의 성장률 정체가 뚜렷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빅데이터 산업이 주춤거리는 가운데 이들을 대치할 그 무엇이 절실히 필요하다. 한국의 2013년 ICT 생산과 수출을 살펴보면 휴대폰, 반도체, TV, 패널, 전지 등 대기업 중심의 몇가지 품목에 한정되어 있으며 이마저도 극심한 시장경쟁으로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이에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여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1조 달러가 넘는 세계시장을 가진 소프트웨어를 공략하자, 부가가치가 엄청난 소재기술을 확보하여 ICT 미래를 잡자, 사물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를 합쳐서 무엇인가 만들어보자, 의료바이오 융합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다, 웨어러블과 홀로그래픽 또 뉴로바이오 컴퓨팅이 나갈 방향이다, 등등 환상적인 제안이 정부나 민간이 만든 기술기획안에 넘쳐난다. 2013년에 이어 내년에도 이러한 고민은 범람할 것이다. 그러나 결국 무엇이 좋을 것이라고 아무리 예측해도 이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 약하다면 그 노력이 무위에 그칠 것이다. 확보전략은 수행주체에 따라 다를 것이다. 국가는 인재양성, 기초과학 연구지원, 국가연구기관의 기능정립, 산업환경 개선에 힘써야 하고, 민간은 기술투자 확대, 적절한 타이밍의 인수합병, 핵심인재유치를 전략적으로 구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국가와 민간의 전략이 이원화되거나 따로 추진되어서는 곤란하다. 선진국에서 정착된 PPP(프라이빗-퍼블릭-파트너쉽)처럼 끌고 밀어주며 기술확보하고 산업생태계 구축해야 하겠다.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는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 2013년의 ICT 뉴스를 보면 가슴이 철렁하는 것이 많다. 노키아의 굴욕, 블랙베리의 몰락, 미국 정보국의 스파이 그리드, 한국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대표적이다. 2013은 그러나 한국에서 ICT의 새로운 희망을 보기도 하였다. 집중적인 기술개발에 힘입어서 세계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전례없는 ICT 1600억달러 수출 달성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자신감을 가져도 좋고 또 반드시 필요하다.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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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포럼]대덕특구 40년을 바라보며

This article is written by Prof. Yanghee Choi, present minister of Ministry of Science, ICT and Future Planning. Please click Source button below for reviewing the article. 대덕특구가 설립된 지 올해로 40주년이 됐다. 1966년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시작으로 한국의 국가주도 과학기술개발이 본격화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대다수 이공계 정부출연 연구기관은 1973년 기획된 대덕지구에 입주해 현재에 이르렀다. 이후 비약적으로 성장해 지금은 1000개가 넘는 기관이 입주하고 5만명 이상 근무하고 있으며 연구예산 7조원을 매년 사용하는 세계적인 과학기술 거점이 됐다. 최근에는 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로 새로운 도약을 맞고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대덕특구 기념행사에서 대덕의 위상을 실감했다. 대통령이 축하하고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국내외 저명인사가 대거 방문해 대덕의 과학기술 역량에 놀라고 부러워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대덕특구가 기획되고 입안된 1970년대와 현재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초기에는 고급인력에게 파격적인 고용조건을 제시했고 기관연구비도 넉넉했다. 과학기술 연구기관이 최고의 직장이며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기억한다. 당시 한국의 경제 사정이나 국력으로 보면 과학자는 특별대우를 받은 셈이다. 과학자들의 자부심도 대단했다. 반면에 2013년 현재는 그런 자부심을 찾아보기 힘들다.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갈수록 과학기술자는 직업으로 매력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그 무엇이 혹시 있지는 않는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1호 연구원으로 취직해 14년을 재직하고 1991년에 이직한 내 눈으로 보면 현재의 대덕단지도 여전히 매력적인 일자리를 주는 곳이다. 다만 글로벌 기준과 맞지 않는 문화와 관습을 고친다면 말이다. 무엇을 고칠 것인가. 먼저 창의성 극대화를 기본으로 모든 시스템을 고쳐야 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민간·대학·벤처가 교육·연구·기술개발의 주력부대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국가주도연구는 이들보다 한 발짝 앞선 곳에서 놀아야 한다. 또 그 결과를 모두가 향유할 수 있게 공개해야 한다. 민간과 경쟁하거나 연구사업을 독점해서는 국민세금 투입을 정당화하기 어렵다. 연구업적에 대한 과도한 기술료 징수나 지나친 인센티브 지급도 조심해야 한다. 둘째, 움직이는 연구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초기와 달리 지금의 국가연구기관은 정체된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 정규 연구원의 비율이 100%에 육박해 늙어가는 연구조직이 돼서는 새로운 연구를 시도하기 어렵다. 박사 후 연구자, 방문연구자 비율을 획기적으로 올리고 정규연구원도 더 나은 직장에서 스카우트가 넘치는 신나는 문화를 구현해야 하지 않을까. 세계적인 기관은 정규 연구원 비율이 절반 이하인 곳이 많다. 연구비 수주전쟁은 없어져야 한다. 매년 바뀌는 공무원을 찾아다니고, 매번 바뀌는 사업 프로그램에 휘둘리는 과학자에게 자부심이 있을 수 없다. 무엇보다 국가 연구 사업이 정치에 좌우되지 말아야 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5년 주기의 연구 사업을 새로 기획해야만 하겠는가. 나는 지난 대덕특구 4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서 대덕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재 유동성 확대 △창의성 극대화 △탄력적이고 자율적인 연구관리 △민간과의 연구협력 확산 등 네 가지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청중에는 일반시민·학생·외국인도 다수 있었으며 이들과 의견을 나눈 결과, 특히 창의성 부족을 한국의 국가과학기술연구의 제일 큰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창의란 기관설립을 하고 예산을 투입한다고 생기지 않는다. 이는 문화의 문제고 살아가는 방식의 문제다. 세상에서 크고 중요한 문제를 파악하고 과거와 전통을 파괴할 용기가 있을 때에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업적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최양희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yhchoi@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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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전망] ICT 기초연구가 부족하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Prof. Yanghee Choi, present minister of Ministry of Science, ICT and Future Planning. Please click Source button below for reviewing the article. 10월23일에 국가 ICT 연구개발 중장기전략이 발표됐다. 5년간 8조5000억원을 투입해 10대 핵심기술과 15대 미래서비스를 개발하며 연구개발을 관리할 정보통신기술진흥원을 신설한다는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현 정부의 임기 기간 내에 달성할 목표로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육성, 지적재산권의 확보를 꼽고 있으며 세부적인 연구사업 목록도 수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발표된 전략은 국가주도로 진행할 많은 기술개발 항목을 나열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을 CPNDS(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정보보호)라는 5개의 분야로 구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분야마다 제시된 기술과 서비스를 살펴보면 홀로그램부터 5G까지 미래 시장을 겨냥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한편 현재 한국 ICT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휴대폰, 가전, 디스플레이, 반도체, 게임, K-POP은 국가의 지원도 있었지만 민간기업의 사활을 건 노력에 의존한 부분이 크다. 어차피 대한민국주식회사라는 개념으로 국가연구개발전략을 기획한다면 시장을 겨냥한 연구개발은 민간기업과 정부가 역할분담하여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국가는 세금으로 할 수 있고, 국가만이 해야만 하는 전략에 집중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현재 한국에는 ICT 기초연구가 사라진지 오래다. 왜일까. 오래전 정보통신 연구개발사업이 과학기술부처에서 분리되고 정보통신 독립부처가 이를 담당한 이래 제품연구, 단기기술개발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미래부로 과학기술 연구와 ICT가 통합된 이후에도 1, 2차관으로 분리 운영되면서 지속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ICT 전략도 이런 잘못된 전통을 답습하고 있다. 즉 ICT 기초연구는 미래부에서 챙기는 곳이 별로 없다. 이러한 현상이 20여년간 지속되면서 한국의 ICT는 기초기술 경쟁력이나 인재 측면에서 모두 불안하다. 지금의 정부는 기초연구비를 총 연구비의 4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한다. ICT에서 기초연구비는 얼마나 될까? 이번에 발표된 8조5000억원의 ICT 연구비 중 40%를 기초연구에 쏟는다면 5년 뒤, 10년 뒤 한국의 ICT 경쟁력은 놀랄만하게 달라질 수 있다. 미래인터넷, 수퍼컴퓨터, 프로그램언어, 운영체제 등 중요하고 도전적인 새로운 기초연구과제도 쉽게 연구비를 받을 수 있어야 하겠다. 현재 ETRI, 대학의 ICT 연구팀들은 작은 규모의 단기연구에 지쳐 있다. 특허, 논문의 개수를 채우느라 동분서주한다. 연구문화를 바꾸어야 한다.물리학, 수학, 화학, 생물학과 마찬가지로 ICT도 과학적 발명과 발견을 바탕으로 20세기에 도약하였다. 부호이론, 신호압축이론과 같은 기초연구가 없었다면 과연 현재와 같은 이동통신의 전성시대가 가능했을까? 한국의 ICT를 부러워하며 벤치마킹하는 국가가 많다. 이들은 초고속네트워크의 보급, 전자정부의 도입, 급성장한 한국의 전자산업을 따라하고 싶어 한다. 이제는 그들이 한국의 국가 연구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싶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아직 우리는 준비가 안 되어 있다. 미국의 과학재단 연구사업, 유럽연합의 ICT 연구사업은 5년, 10년을 내다본다. 기초연구가 아닌 것은 하지 않는다. 총 기초연구비의 20% 이상이 ICT에 할당된다. 새로운 연구사업의 구상은 몇 년에 걸친 기획과 조정을 거치며 거창한 구호를 내걸지 않는다. 그 결과 미국과 유럽은 ICT의 기초기술과 특허분야에서 20세기 말 이후 경쟁력이 급상승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정부의 연구개발, 산업정책이 내용의 구성은 물론, 기획과정조차 기업의 상품개발, 시장개척 전략과 그 모습이 흡사해지고 있다. 멋있는 구호가 등장하고, 화려한 그림이 삽입되며, 눈을 끄는 수식어가 일상화되고 있다. 미래 한국의 성공여부가 달려 있는 과학기술, 그 중에서도 ICT 연구개발에서만은 겉보다 속을 중시하고 단기보다 장기를 염려하는 현명한 정책운용이 절실하다.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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